메타노이아: 죄와 중독의 미로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
크리스천은 천로역정의 길에서 만나는 거대한 미로의 숲을 빠져나가야 한다. 죄와 중독은 우리를 얽매고 삶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거대한 미로와 같다. 미로는 본질상 길이 없는 것이다. 미로를 빠져나오려고 하면 할수록 막다른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미로는 원래 그런 곳이다.
그러나 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는 이러한 미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메타'(μετά)는 '넘어서', '위로', '변화'를 의미하는 접두사로, 노이아(νοια)는 '생각', '마음'을 뜻한다. 즉, 메타노이아는 단순히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넘어, 생각과 마음의 근본적인 변화, 즉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메타노이아는 미로를 빠져나오는 유일한 길이다.
미로의 꼭대기에 올라서면 미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듯이, 메타노이아를 통해 우리는 죄와 중독의 본질을 깨닫고 그 유혹의 메커니즘을 파악할 수 있다. 마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미로의 전체적인 구조와 길이 보이듯이, 메타노이아는 우리에게 죄와 중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전에는 높은 벽처럼 보였던 것들이 이제는 분명하게 드러나고,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알 수 있다.
메타노이아는 한 차원 위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먼저 죄의 미로를 보게 하고, 미로를 빠져나가 천국으로 향하는 자신을 보게 한다. 보이면 문제 해결은 시간문제로 바뀐다. 내 앞을 가로막는 죄가 보이면 죄는 더 이상 미로의 벽이 아니다. 천국으로 가는 내가 보이면 나는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니다.
메타노이아는 위로 올라가서 나를 보고, 죄의 실체를 보는 것이다. 보이면 승리를 거머쥔 것과 다름없다. 올라서지 못하면 죄의 벽은 높기만 하고, 미로를 헤매는 생각 없는 자신만 남는 것이다.
메타노이아는 쉬운 길은 아니다. 때로는 고통스럽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로를 벗어나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메타노이아를 통해 우리는 죄와 중독의 미로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
신아브라함
'메타노이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은 몸의 등불이니 (2) | 2025.04.09 |
---|---|
메타노이아: 복음과 믿음의 본질 (0) | 2025.03.31 |
메타노이아, 성령과 함께 걷는 변화의 길 (0) | 2025.03.31 |
천국에 이르는 길 메타노이아 (0) | 2023.03.05 |
댓글